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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 내려놓기

반야심경에서 고통은 집착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요새 거의 반백수로 살면서 내가 왜 화가 많을까 생각해봤는데 반야심경에서 그 해답을 찾은거 같다.나는 말그대로 여유가 부재된 인간이었다. 조금이라도 수틀리면 불같이 화가 났다. 학창시절부터 항상 뭔가 쫒기듣이 살아서 항상 바쁘다는 생각때문에 남의 실수나 불편한 상황을 참아줄만한 여유가 없었다. 공부해서 더 좋은 곳에 들어가서 많은 돈을 벌어야한다는게 목표가 됐고 외국에서 일하면서 혼자 모든걸 감당하다보니 주변을 둘러볼만한 여유는 완전히 없어진거같다.특히나 외국은 한국만큼 일처리가 철저하지않고 느려서 항상 내가 더블체크하고 팔로업을 해도 문제가 생기고 게다가 나는 마이너리티에 이민자이니 은연중 차별도 있어서 내가 더 잘하지 못하면 이 사회에선 기회가 없다는 압..

일기 2026.08.30

주거공간과 정신공간

어젯밤에 법정스님이 머무셨던 불일암 다큐를 봤는데 방에 방석하나에 호롱불만 있었다. 아무 것도 없는 빈 방에 있을 때 온전한 자기를 누릴 수가 있다고 하신 스님의 말씀에 이번달에 이사하고 물욕 터졌던 나를 반성하고 정말 필요한것만 두기로 다시 다짐했다. 작은 암자에 적당한 크기의 채소밭에 꾸밈없이 사셨던 공간인데 고요하고 군더더기없는게 딱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성을 보여주셨다. 외국생활하면서 이사도 많이 다녀서 나도 간소한 편인데 내 추구미는 법정스님 라이프스타일이라 스님의 말씀대로 불필요한건 없앴더니 살려고했던 수납함들도 필요없게 됐다. 최종 목표는 자급자족에 가까운 삶인데 어째 갈수록 업그레이드만 하고있는거같다. 물건이 줄고 의존하지 않을수록 좀 불편하지만 자유롭고 이사도 맘대로 할수있고 번잡스럽지않..

일기 2026.08.25

레이오프는 다가오는데 무의욕

회사에서 아웃소싱으로 부서 전체가 해고될 예정이라고 두달전에 발표를해도 나는 이력서도 안내고있다. 돈이고 뭐고 귀찮고 예전만큼 취업에 대한 강한 의욕이 없음.. 발도 다쳤고 4년간 층간소음 시달리다 싼 렌트비를 포기하고 저번달에 이사하고 나니 벌써 두달이 지났다. 쓸데없지만 진짜 윗층 브라질남자 4년간 매주 밤마다 파티하고 매일 큰소리로 동네 떠나가라 찬송가부르고 (브라질 찬송은 소음 레벨이 다름) 가구옮기고 쿵쿵대는 소리때문에 진짜 마루랑 나랑 둘다 노이로제 걸렸어서 좀 쉬어야 한다. 렌트비 고작 몇백불 아끼자고 저 미친놈과 종교 광신도들 소음을 4년이나 참았는데 이건 세상 미련한 짓임을 배웠고 앞으론 층간소음있으면 돈 생각 말고 그냥 바로 이사가는것이 상책이다 ㅠ지금 의욕도 없고 동기부여도 안돼서 뭐..

일기 2026.08.24